북한이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을 통해 "대화타령이 아니라 근본문제를 푸는 데로 나서야 한다며, 도발적 망발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정부의 진심어린 제안에 대해 북한이 어제 일방적 주장으로 이러한 우리의 대화 제의를 폄훼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입주기업 방북과 물자 반출을 이미 허용했다는 북한에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지난 3일 개성공단에 남은 마지막 7명이 귀환할 때 이 같은 내용에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북측이 말한 건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고, 이후 추가적인 입장도 전달해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당시 김호년 개성공단관리위 부위원장이 미수금 전달을 위해 방북한 상황에서 나온 얘기라,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북측이 입장을 전달해올 것을 기다렸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의지만 있다면, 실무회담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진정으로 우리 입주기업의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면 당국간 협의를 거부할 아무런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북한은 개성공단과 남북관계의 향방이 우리측 태도 여하에 달렸다면서도 우리 정부와 상대해야하는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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