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에 송강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송강의 문학세계와 그의 효 사상을 되살리기 위한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문인수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송포 호미걸이 풍물패가 축제의 길을 틉니다.
교방무와 삼고무가 선보이고 어린이들의 가야금 병창이 분위기를 띄웁니다.
유재덕 / 경기도 고양시
"봄빛 가득한 동산에 자미화 곱게 피었네 그 예쁜 얼굴은 옥비녀보다 곱구나…."
송강이 애인 ‘강아’를 위해 지은 자미화란 제목의 시입니다.
‘한잔 먹세 그려 또 한잔 먹세 그려’ 송강의 장진주사 등 주옥같은 시들이 낭송될 때마다 관람객들은 송강의 시향에 흠뻑 취합니다.
송강문화 축제는 시민들과 함께 송강문학의 향기를 공유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은만 / 전 고양문화원장
"당대 최고의 시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자손들한테 많은 것을 교육시킬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문화축제를 여는 겁니다."
송강 문화센터는 송강시가를 집대성한 275쪽의 시화집을 발간했습니다.
또한 송강마을과 관련 단체들은 송강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옥석 기자 / '고양신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저희들도 감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송강마을에는 송강의 유택을 개조한 송강문학관과 유허비 그리고 시비 등이 있습니다.
또한 송강의 부친을 비롯해 조부, 숙부, 사촌누님인 정귀인 등 가족묘들이 즐비하나 정작 송강의 묘는 진천으로 이전됐습니다.
안재성 / 고양시 향토문화 보존회장
"앞으로는 학술적으로 검증을 거쳐서 넓은 세계로 나가서 진짜 명실 공히 세계적인 시성이 되는 것을 우리가 알려야 되지 않을까…"
조선시대 장가문학의 태두였던 송강, 그러나 단가에서도 고산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송강 문화축제는 송강의 일대기와 문학사상를 조명하고 효 사상을 되살리는 향토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시니어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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