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길, 여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는 대학생 자율순찰대가 강원도 춘천 '한림대학교'에 등장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강현선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밤 열한시가 넘은 강원도 춘천시 교동 골목길.
근처 한림대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가로등이 없어선지 이들의 발걸음이 유난히 빨라 보입니다.
김지윤 / 한림대학교
"밤늦게 공부하다 오면 좀 술취한 사람들도 있고 가로등도 몇 개 없어서 무서운 것 같아요"
늦은 밤 귀가하는 여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림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초부터 발벗고 나섰습니다.
'한림아띠' 라는 자율순찰대를 만든 겁니다.
'아띠'는 '친한 친구'라는 순 우리말입니다.
이 든 / 한림대 총학생회 총무국장 (한림아띠 담당자)
"선발기준에 의거해서 대원들을 선발해서 앞으로 1학기, 2학기 운영할 생각입니다"
친한 친구처럼 밤길을 지켜준다는 '한림아띠'는 우선 4월 한달 동안은 총학생회 임원들 16명이 하루 네명씩 돌아가며 학교주변 순찰활동을 벌였습니다.
시범활동에 이어 이달 부터 자원봉사자가 중심이 돼 본격적인 활동을 펴고 있는 한림아띠는 방학을 제외한 두 학기 동안 주중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학교 주변을 순찰하게 됩니다.
순찰시 야광봉과 야광 조끼, 호루라기, 무전기를 소지하며 유사시에는 교동자율방범대와 중부지구대에 지원요청을 하게 됩니다.
총학생회는 자율순찰대 '한림 아띠' 자원봉사자에게 약간의 활동비도 지급합니다.
또 활동을 마친 후에는 봉사대원 중 우수대원을 선발해 올 연말에 시상도 할 예정입니다.
어두운 밤 길, 귀가하는 여학생들에게 가로등이 돼주는 자율순찰대 한림아띠.
학교주변 범죄예방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강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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