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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수용소'서 배우는 나라 사랑
등록일 :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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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 건립됐던 경남 거제 포로수용소가 호국안보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취재에 오은빈 캠퍼스기자입니다.

각종 막사를 비롯해 전투기와 포탄의 흔적 등 요즘 세대들에게는 마냥 낯선 풍경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입니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6.25 전쟁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곳인데요.

이곳은 전쟁 당시 17만 3천여 명의 포로가 수용됐던 장소여서 그 의미가 큽니다.

거제 해양관광개발공사는 지난 4월 23일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호국안보교실을’ 열어 이곳 유적공원을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길훈 / 거제 해양관광개발공사 운영팀장

“청소년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호국안보 의식 고취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꾸미자…"

학생들은 시청각 교육을 비롯해 전시실 견학, 6.25전쟁 음식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통해 역사에 관심을 키웁니다.

성민경 / 거제 중곡초교 4학년

“여기에서 이런 밥을 먹으니까 좀 어색하고 그러네요. 6.25에 대해 알고있었는데 조금 더 잘 배운 것 같아요."

퍼즐 맞추기나 태극기 만들기, OX 퀴즈 등의 놀이형 교육 역시 아이들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송종국 / 거제 고현초교 교사

“아이들에 책으로만 공부하던 것 보다 조금 더 활달하게 임하는 것 같고 이해력도 향상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정전 60주년이라 이 교육의 의미가 더욱 특별합니다.

어린이들은 호국열사들께 편지를 쓰고 묵념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송지연 / 거제 중곡초교 4학년

“전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김민성 / 거제 중곡초교 4학년

“자랑스런 인물과 만나게되다니 영광이고 대한민국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제시는 오는 7월과 9월, 민족역사의 체험현장인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신규 체험시설과 테마파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역사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가 팽배한 요즈음.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는 이같은 생생한 현장 역사교육은 상당히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오은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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