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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울진 앞바다를 출발한 세계 각국의 요트들이 240킬로미터 바닷길을 넘어 드디어 독도 앞바다에 닻을 내렸습니다.

독도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형규 기자!

네, 저는 지금 대한민국 동쪽의 마지막 섬, 우리 땅 독도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18일 울진 후포항을 출발한 요트들은 장장 이백 사십 킬로미터, 꼬박 나흘을 달린 끝에 드디어 독도 앞바다에 도착했습니다.

세계 열 한 개국에서 모인 스물 네 척의 요트들은 어제 밤 열 두시부터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80킬로미터 구간 밤바다를 달려왔습니다.

거칠게 요동치는 동해의 물살이 앞을 막았지만 독도를 향한 요트인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은 꺾을 수 없었습니다.

세계 요트인들은 선수들 간의 순위 경쟁 없이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항해길을 달려 1시간 전인 오늘 9시쯤 목적지 독도에 무사히 정박했습니다.

선수들은 전 세계에서 모인 요트인들 앞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소망의 종이배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깃든 모형 거북선을 독도 앞바다에 띄울 예정입니다.

선수들은 독도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독도를 선회해 다시 울진으로 뱃머리를 돌려 왕복 940킬로미터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외양2구간 경기에 돌입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 땅 독도에서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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