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청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주희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크래프트 아프리카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청주시 한국공예관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프리카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과 사진 등 10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의 형상을 조합한 구루가면입니다.
눈을 뜬 가면은 현실의 직시를, 눈을 감은 가면은 영혼 세계와의 소통을 의미합니다.
주로 장례식과 결혼식 때 착용합니다.
김상범 학예사 / 청주시한국공예관
"아프리카 특별전을 청주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보다 많은 문화를 누릴 수 있게 개최가 됐고요."
요루바족 언어로 ‘신의 선물’을 의미하는 오리사 오코입니다.
혼례나 입회의식 때 쓰는 이 장신구는 다양한 색을 띠는 돌을 손으로 갈아 작은 구슬로 만들고, 그 구슬을 실로 엮어 천에 붙였습니다.
이밖에도 사냥할 때 쓰던 칼, 흙과 나무로 만든 여인상, 화려한 장신구도 눈길을 끕니다.
아프리카의 공예는 투박하면서도 독창적인 미적 감성이 풍부한 점이 특징입니다.
김환일 / 충북 청주시
"보통 아프리카 같은 곳은 TV나 직접 가서 보지 못하는데 이런데 와서 보니까, 문양이나 이런 게 동양이나 서양과는 다르게 독특하고…"
이곳 아프리카 공예전시실에서는 인디언 모자를 비롯해 팔찌와 목걸이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관 3층은 한국의 대표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찍은 아프리카 사진 20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박인기 / 충북 청주시
"태고의 느낌을 받았고, 인간과 자연이 한데 어울리고, ‘아 이게 인간 본래의 야성이 살아있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의 문화와 자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이번 크래프트 아프리카전은 오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주희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