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 자유무역협정, FTA를 5년 만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확대를 위한 '신 북방 정책'의 일환입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2008년 공동연구단계에서 중단된 한.러 자유무역협정.
정부가 5년 만에 다시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달라진 경제 여건이 FTA 재추진의 배경입니다.
지난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러시아가 아태지역을 자국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FTA 체결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를 기회로 러시아 시장 진출을 꾀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를 '신 북방정책'의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러시아가 우리에게 주는 새로운 기회를 잘 살려나가기 위해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관계 강화를 포함한 새로운 북방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5년 전 자국 산업의 피해를 우려해 일방적으로 협상 중단을 통보했던 러시아 측의 태도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산업계가 공개적으로 한러 FTA 체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협상의 발판은 마련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협상이 진행되면 에너지, 자원,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기대됩니다.
이대식 수석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에너지 수출을 확대시키고 극동 지역 개발을 강화해야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적 교류를 매우 활성화 시켜야 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한국과의 FTA 협정 체결도 러시아 입장에서는 굉장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부는 한·러 FTA 추진을 양국간 주요 통상과제로 공론화하고, 한러 경제위원회 등 다양한 협력채널을 활용해 협상 재개 여부를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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