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인도의 빈민가에서 자란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희망의 목소리를 안고 멋진 화음으로 한국무대에 섰습니다.
글로벌 리포터 중국의 최유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5일, 이곳 삼청교회에서는 인도 바나나합창단의 공연이 열렸습니다.
“빛을 들고 세상으로”라는 노래로 천천히 등장하는 14명의어린이들은 색다른 인도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손에는 인도식 등불을 들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곳에서 어두움 물러가도록 작은 빛 들고 세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재연하고 있습니다.
바나나합창단은 인도 뿌네시의 빈민가 출신 아이들 1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화음은 커녕 도레미도 몰랐던 단원들은 국제개발 NGO 단체 월드샤프를 통해 모이고 음악 교육을 받으면서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으로 거듭났습니다.
루팔 / 바나나합창단
“저는 8살 루팔이고요. 한국에 오게 돼 매우 기뻐요”
알리시바 / 바나나 합창단
“오늘 교회에 와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할수 있어서 아주 기쁘고요. 바나나합창단을 통해 한국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어 좋습니다.”
노래뿐만 아니라 한국말로 인사말을 하기도 해서 귀여운 모습을 더 했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었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친 사람이 바나나합창단의 김재창 대표입니다
한때 유럽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했던 그는 인생의 후반기에 인도에 들어가 합창단을 키웠습니다.
김재창 / '월드샤프' 대표
“먹는 과일이름이 아니고 힌두어로 ‘만들다, 변화시키다’는 뜻이 있습니다. 슬럼가에서 출생신고조차 돼 있지 않고 아무 희망없이 살던 아이들이 자신들이 만든 희망을 가지고 전세계를 다니면서 희망전도사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특히 한국동요를 부르면서 윷놀이를 함께 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더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 노래인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인도 어린이들과 객석이 하나가 되는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인도 빈민가의 어린이로 구성된 바나나합창단은 음악을 통해 꿈을 만들고 삶을 변화시킵니다.
이번 내한공연은 전국을 돌면서 6월 2일까지 이어집니다.
글로벌 리포터 최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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