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만든 기동형 헬기 '수리온'이 처음으로 실전에 배치됐습니다.
오늘 수리온 전력화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6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 손으로 처음 만들어낸 기동헬기 '수리온'.
출정을 명령하는 '비승북'이 힘차게 울려퍼집니다.
북소리와 함께 수리온이 첫 비행을 시작합니다.
가지런히 날아가는 모습도 능수능란.
일제히 붉은 연기를 내뿜으며 신속한 기동성을 자랑합니다.
이번엔 전투를 가정한 작전 상황.
공격헬기 코브라의 엄호 속에 수리온이 날렵한 기동을 선보이고, 무장군인들이 내려와 적 후방으로 은밀하게 침투합니다.
목표물 타격은 순식간.
작전은 계획대로 일사분란하게 마무리됩니다.
최근 수리온 10대가 들어온 육군항공학교에는 전력화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 주민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세계에서 11번째 헬기 개발 국가가 됐다는 자부심도 함께 나눴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쾌거이고, 앞으로 우리 군의 항공전력 강화와 방위산업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직접 수리온에 올라 우리 헬기의 우수함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실전배치로 우리 군의 전력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특히 수리온은 기존 헬기와 달리 디지털 장비로 구성돼 있어 조종이 편리합니다.
백두산보다 높은 2800m 상공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고, 조종간을 놓고도 미리 설정한 항로대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성능도 뛰어납니다.
2시간 반 동안 한반도 전 지역을 비행할 수 있고, 악조건 속에서도 기습 침투나 방어를 위한 전술 기동이 가능해 육군의 작전능력이 배가 됐습니다.
헬기 수와 성능 모두 북한보다 앞서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재근 대령 / 육군 항공담당관
"첨단 장비를 부착하고 야간 및 전천후, 악기상 속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육군 항공 작전 세력이 됐습니다."
지난 해 육군항공학교에 세워진 '수리온 훈련센터'도 최첨단입니다.
조종사와 정비사 교육이 한창인 이곳에는 부품 수십 만 개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훈련장비가 마련돼 있습니다.
헬기처럼 흔들리는 시뮬레이터에서는 지형과 날씨, 기체 고장 등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 생생한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육군은 올해까지 조종사와 정비사 각각 30여명을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장식 대령 / 육군항공학교 교육단장
"100% 완벽한 임무수행능력을 갖춘 조종사로 양성해 야전에 배출함으로써 자주 국방의 초석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30~40년 전 도입된 헬기 UH-1H와 500MD는 순차적으로 국산 헬기 수리온으로 교체됩니다.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는 기동헬기 절반 이상이 노후화된 상황.
육군은 이들 헬기를 해마다 수리온 20여대, 2022년까지 모두 200여대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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