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이 야간개장을 했습니다.
야간개장 첫날 궁궐의 밤 풍경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경복궁을 찾았는데요, 장슬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길어진 해가 내려앉고 어둠이 드리우자 고즈넉한 경회루가 빛으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흑단같은 못에 비친 아련한 경회루의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밝게 불이 들어온 도시의 건물 사이에서 밤마다 외롭게 앉아있던 근정전에 오랜만에 사람들이 둘러섰습니다.
달빛 아래 빛나는 근정전은 조선 왕조의 흥망성쇠를 모두 보여주는 듯, 위엄있으면서도 곧 달빛과 함께 스러질 것도 같습니다.
방문객들은 경회루 앞 풀밭에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손잡고 산책을 하며 상쾌한 초여름밤 공기를 만끽합니다.
가족·연인, 친구들로 가득 찬 한 밤의 경복궁은 개방 첫 날인 오늘만 1만5천여명의 시민이 찾아와 그 정취를 즐기고 있습니다.
불이 밝혀진 경복궁을 배경으로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연신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일년에 몇일 공개되지 않는 고궁의 밤을 카메라에 담아 간직하기 위한 자리 경쟁도 치열합니다.
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고궁은 이번주 일요일까지 공개되고, 오후 6시 30분 부터 9시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또, 이번 야간개장부터는 인터넷에서 예매하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K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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