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특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관련국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변환점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관련국'들과의 대화 가능성을 나타냈습니다.
최 총정치국장은 베이징 인민대화당에서 류윈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나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반도의 평화와 안정, 반도 문제를 대화의 궤도로 돌려놓기 위해 한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북한이 중국이 강력히 요구해온 6자회담 복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류 상무위원은 중국의 기존 한반도 정책 기조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습니다.
또, 당사국들이 긴장된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고 대화와 협상에 나서 하루빨리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음에 따라 북한특사가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당초 핵문제 등 현안에서 북중 간 견해차가 워낙 커 시 주석이 예방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 측이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면서 시 주석이 최 총정치국장을 만나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지진피해 지역인 쓰촨성을 방문한 후 베이징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져 일정상 최 총정치국장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아보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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