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두 번째 환자가 나왔습니다.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연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두 번째 환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지난 16일 숨진 제주도에 살았던 73살의 강모씨로 국립보건원 역학조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과수원과 농장을 운영하다 진드기에 물렸고,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다가 패혈성 쇼크로 15일 만에 숨졌습니다.
가슴과 등 부근에 벌레 물린 자국과 양쪽 겨드랑이 림프절종창이 확인됐습니다.
입원 당시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해 항생제 치료를 했지만 호전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첫 번째 환자는 작년 8월 강원도에서 숨진 63살 가정주부입니다.
이 여성 역시 텃밭을 일구다 진드기에 물렸고 두 번째 환자와 같은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열흘 만에 숨졌습니다.
목 뒤에 벌레 물린 자국이 확인됐습니다.
두번째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최근 충남 홍성과 부여에서도 의심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보건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을 할 경우 긴 팔과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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