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만남 그리고 동행 오는 8월31일 개막하는 이스탄불 경주세계 문화엑스포가 채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데 또 한차례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지금까지 진행 상황과 구체적인 내용 살펴 보겠습니다.
김용민 기자 안녕하세요.
네. 이스탄불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어제가 D-100일이었죠.
저희가 지난 3월 엑스포의 사전행사인 실크로드 원정대 출발 소식을 뉴스로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아직도 생소해 하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다시 한 번 어떤 행사인지 알려주시죠.
네. 이스탄불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많은 분들이 엑스포하면 박람회를 떠올리실텐데요.
세계문화엑스포는 조금 다릅니다.
이름 그대로 문화를 알리는 행사입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1998년 처음 열렸고 올해로 7회째를 맞았는데요.
2006년 캄보디아에서 열린 앙코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후 해외에서는 두 번째로 열리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9월 한 달 동안, 정확히 23일 동안 터키 이스탄불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우리나라를 포함해 50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스탄불 시내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의 문화를 터키 이스탄불에서 알린다.
참 의미 있는 행사가 될 듯 한데.
왜 터키인지 궁금하네요.
네. 문화적, 경제적 기대효과와 함께 오랫동안 이어온 터키와 인연 덕분입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터키와 수교를 맺은지 56년째 되는 해인데요.
작년 기준 양국의 교역규모는 52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졌습니다.
또 지난 5월 1일부터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서 다양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류학적으로도 터키와 많은 것들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형제의 나라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인데요.
이런 가운데 이번 세계문화엑스포가 이스탄불에서 열리게 된겁니다.
행사의 의미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 바로 문화융성입니다.
그런데 이런 추상적인 문화융성을 어떻게 실제적으로 바꿀것인가.
바로 이런 문화행사를 통해서 표현할 수 있겠죠.
특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세계화와 지방화의 합성어 세방화의 좋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자체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큰 규모의 행사라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는게 목표일텐데.
기대효과는 어떻습니까?
네. 사실 제일 중요한게 얼마만큼 많은 사람들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찾을 것이냐. 라는 점인데요.
이스탄불을 찾는 관광객 한 해 몇 명 정도 되는지 아십니까?
작년 기준으로 천 백만 명.
전 세계 도시 가운데 5위를 기록했습니다.
터키 통계청에 따르면 행사가 열리는 9월, 작년 기준 94만 명이 이스탄불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특히 이번 행사는 이스탄불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찾는다는 아야소피아 광장과 술탄아흐멧 광장을 비롯해 유동인구 130만명의 탁심 광장등 주요 도심 10여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터키인들 뿐만 아니라 터키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도 큰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스탄불을 한 달 동안 통채로 빌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면 이를 통한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 정말 기대됩니다.
그럼 세계문화엑스포 기간 동안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네.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한국 문화와 함께 전세계 문화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데요.
우리나라와 터키 뿐만 아니라 50여개 나라가 참가해 전시와 공연, 영상, 체험 행사 등 30여 개 문화프로그램 들이 23일 내내 열립니다.
또 한국 문화관, 전통 패션쇼 등 우리 고유의 전통과 현재를 아우르는 문화 행사가 열리구요.
한류하면 드라마와 K-POP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우리나라의 한 지상파 방송의 음악프로그램이 현재에서 K-POP 공연을 엽니다.
호응이 대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함께 이스탄불 시내 극장에서 김기덕 감독의 작품 등 국내 영화도 상영됩니다.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기업들의 터키 진출이 매우 활발한데요.
한국기업 홍보관, 콘텐츠 홍보관 등이 문을 여는 등 연계 행사도 진행됩니다.
이처럼 이번 행사는 찬란한 신라 문화 뿐만 아니라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과 최근 불고 있는 한류 열기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로 이러한 점들이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네. 경주세계 문화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김용민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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