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상용화의 가능성을 크게 높인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비결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으면서도 기존 충전소 활용이 가능한, '암모니아' 연료에 있었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마다 빠짐 없이 등장하는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
하지만 기술 부족이나 인프라 구축 등의 문제로, 실제로 자동차를 도로 위에서 보기는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인 친환경 자동차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연구진은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했습니다.
김종남 책임연구원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로만 이뤄져 있기 때문에 산소와 연소하면 질소와 물만 발생해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습니다."
암모니아가 LPG, 즉 액화석유가스와 성질이 비슷하단 점이 상용화의 높은 문턱을 낮췄습니다.
액체 상태로 저장과 운반이 가능하고, 암모니아에 견딜 수 있게 일부 부품만 바꾸면 자동차 연료 공급 시스템은 물론 기존 충전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영민 선임연구원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존의 가솔린이나 디젤 자동차를 일부 개조해서 연료 공급 시스템을 암모니아로 바꾸면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보급이 유리한 강점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엔진에서는 암모니아의 출력이 낮아 연료의 30%를 가솔린으로 써야 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암모니아로만 달리는 엔진 개발과 암모니아의 생산 단가를 절반으로 낮추는 후속 연구를 통해,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상용화를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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