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음식물 쓰레기도 종량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버리는 만큼 돈을 내는 건데, 갈수록 늘어만 가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혜리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카드를 갖다 대자 세대 정보가 인식됩니다.
밀폐돼 있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열리고, 안내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를 넣고나면 곧바로 버린 쓰레기의 무게가 측정됩니다.
영등포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 가운데 하나로, 배출원의 정보가 입력된 처리기를 통해 음식물쓰레기의 무게가 측정되고, 이렇게 측정된 무게에 따라 비용이 부과됩니다.
각 가정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과 청구된 비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남순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번 쯤 생각하고 아 이게 돈이지 조금 덜 버리게 되고요. 먹을 만큼 조금씩 사게 되고.."
박응서 / 시범운영 아파트 관리소장
"여름철 같은 경우에는 파리 모기가 많이 끼어있는데 청결면에 있어서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구매한 칩을 수거용기에 부착해 배출하는 방식과, 음식물쓰레기 전용 봉투를 사용하는 방법도 병행됩니다.
공동 주택 혹은 일반 주택의 거주 환경을 고려해 각각 다른 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에 전면 시행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핵심은 내가 버린만큼 돈을 낸다는 겁니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상관 없이 비용을 부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줄이겠다는 취집니다.
박준우 교수 / 상명대 경제학과
“‘비용부담이 나한테도 돌아오는구나'라고 인식을 하게 되고 각자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자기도 모르게 찾게 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서 발생하는 처리비용만 연간 8천억 원.
뿐만 아니라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도 뒤따르고 있는데, 정부는 종량제를 통해 연간 처리비용의 20%, 1천600억 원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진수 과장/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쓰레기 처리비용절감과 에너지 절약 등으로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 12월부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경기 구리시의 경우 종량제 시행 전과 후에 각 가정별 쓰레기 처리 비용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종량제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겁니다.
이미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는 지자체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종석 팀장 / 영등포구청 음식물자원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약 20%정도가 저감되었고 주민들께서도 깨끗한 환경과 인터넷으로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호응도가 높았습니다."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각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실천 사항을 적극적으로 장려해 나갈 계획입니다.
KTV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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