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이 양질의 시간제일자리 확대와 정년 60세 연장을 위한 임금피크제 등에 합의했습니다.
고용률 70% 달성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여정숙 기자입니다.
정부와 노동계, 재계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뜻을 함께 했습니다.
지난달 구성된 노사정 대표자 회의는 한달간의 논의 끝에 '일자리 협약'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우선, 노사정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는 고용이 안정된 상태에서 개인 여건에 따라 일정시간 동안만 일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양질의 시간제 근로를 확대하고 민간부문은 컨설팅을 통해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방하남 장관 (고용노동부)
"고용이 안정되고 불합리한 차별이 없으며 기본적 근로조건이 보장되는 새로운 형태의 시간제 일자리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겠습니다."
60세 정년제 연착륙을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임금구조 단순화 등 임금체계를 개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이를 위해 60세 정년제 의무화 이전에 정년을 맞는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문진국 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년 60세 대비해 2017 법시행 이전에 조기 도입하는 사업장에 대한 지원과 노사관리를 실천하기로 함."
청년 고용 확대 방안도 나왔습니다.
내년부터 공공기관 정원의 3% 이상을 청년으로 채용하고 대기업은 여건에 따라 청년층 채용을 매년 증가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2015년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기업은 고용형태 공시제 시행을 계기로 정규직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노사정은 이번 일자리 협약을 시작으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앞으로 대화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희범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타협과 대화 기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합의하지 못한 부분의 현안에 대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노사정은 합의된 내용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사정 공동 이행점검단'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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