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남녀고용평등강조 주간이었습니다.
정부는 남녀 차별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남녀고용 현실은 어디까지 왔는지 여정숙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최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 15세~64세 여성인구 중 53.9%가 경제활동에 참가했고 그 이후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성의 경제활동이 느는 만큼 기업에서의 남녀고용평등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임신 38주에 접어든 노유진씨.
직장생활 9년차의 베테랑 직원입니다.
업무에 열중하던 유진씨가 찾는 곳은 여성 휴계실.
출산을 앞두고 있다보니 배가 뭉치거나 피곤함을 느낄 때 마다 찾는 곳입니다.
이 기업은 직원의 75%가 여성직원으로 여성관리자의 비중도 30%에 달합니다.
여성휴계실 같은 부대시설은 물론 육아휴직제도와 육아기단축근무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연출퇴근시간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편한시간에 시간을 조정해서 출퇴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 두돌이 지난 아이와 함께 일하고 있는 이은영 간호사.
회사의 이해 덕분에 종종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이 병원은 모든 직원이 정규직으로 특히 남녀간 동일 호봉과 급여체계로 남녀간의 임금차별이 전혀 없습니다.
또 승진심사 시 심사위원에 여성과 남성 비율을 맞춰 남녀차별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직원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일의 능률 향상은 물론 평균 근속년수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기업일뿐 여전히 남녀고용평등은 갈 길이 멉니다.
우리나라 여성경제참가율은 OECD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고 남녀간의 임금격차도 여전히 벌어져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1995년부터 남녀고용평등강조 주간을 지정하고 우수 기업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0곳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 쓴 15명의 유공자도 선정해 포상했습니다.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은 여성고용개선실적, 일 가정 양립지원, 능력개발의 양성평등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됩니다.
선정된 회사는 3년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조달청 물품입찰 적격심사시 우대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의 관건은 여성인력에 대한 투자인 만큼 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육아와 가사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포기한 인구는 417만명.
남녀가 함께 일하는 행복한 일터가 늘어나기 위해선 여성인력에 대한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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