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의 낭만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동아리활동 아닐까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동아리의 인기가 사그러 들고 대신, 대외활동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하는데요.
변초희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교내 동아리 방들이 있는 학생회관입니다.
수업이 끝난 시간인데도 한산합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포스터를 붙여 놨지만 반응은 저조합니다.
이상근 / 동국대 정보통신공학과 2학년
"추위에 떨면서 홍보했는데 좀 안와서 그렇고요. 과에서 여기가 힘들어한다는 그런 인식이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잘 안오는 거 같아요.“
갈수록 인원이 줄고있는 처하게 되는 동아리와 달리, 서류전형부터 치열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기업에서 진행하는 대외활동입니다.
대외활동이란, 본래는 학업 이외의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한 모든 활동들을 일컬었지만, 근래에는 주로 기업의 홍보대사나 대학생 마케터 등의 활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몇몇 대외활동들은 신입사원 채용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때문에 인터넷에는 대외활동 지원서의 자기소개서 쓰기 노하우부터 면접 요령까지, 합격을 위한 조언들이 즐비합니다.
이건희 / 동국대 법학과 2학년
"면접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다들 대학생이고 면접이 처음이다 보니깐 인터넷 검색으로 면접하는 방법을 찾아서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학생들이 이처럼 대외활동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기업의 대외활동이 스펙의 일종으로 굳게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이경재 / 동국대 취업지원센터
"아무래도 동아리같은 경우에는 공식적이 아니라 친목이나 사적인 모임의 형태이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는 그런 자료보다는 공식적으로 증명되는 객관성을 가진 대외활동을 좀 더 많이 인정해주는 추세가 있습니다."
좁아진 취업문을 뚫기 위해 새로 스펙으로 등장한 대외활동.
기업에서 추진하는 대외활동은 갈수록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변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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