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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시간제일자리 93만개 창출
등록일 :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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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행복시대의 핵심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시간제 일자리 93만개를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여정숙, 이연아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고용률 70% 달성의 핵심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입니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는 고용이 안정된 상태에서 개인 여건에 따라 일정시간 동안만 일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우선, 공공부문이 처음으로 '시간제 일반직 공무원'을 내년부터 채용합니다.

기존에 정원을 재분류해 시간제근무 가능분야를 발굴하고 기존 공무원의 시간제 전환도 적극 허용합니다.

민간부문의 경우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 기업에게 세제와 사회보험료를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시간제로 활용할 경우 2명까지 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늘어나는 시간제 일자리는 93만개.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9만개의 시간제 일자리를 2017년까지 242만개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만 9세 아동까지 육아휴직을 허용하고, 직장 어린이집 설치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국공립 어린이집이 전체 보육아동의 30%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늘릴 방침입니다.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도 창출됩니다.

규제완화와 자격증 신설 등을 통해 500개의 새로운 직업을 발굴하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중소기업도 적극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고용창출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합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창업활성화, 혁신형 중소기업과 고부가 서비스업 육성 등 창조경제 구현을 통해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 창출되야 하는 일자리는 238만개.

정부는 향후 5년간 적정 경제 성장률이 뒷받침된다면 여성은 165만 명, 청년은 48만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앞서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부의 구체적 대책과 정책을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기업현장에선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공항 내 탑승 안내 등 항공여객운송 서비스를 수행하는 회사입니다.

항공기가 집중되는 시간대 편차가 심해 재작년부터 시간제 근로자를 채용했고, 현재는 17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로서는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시간제 근로자들은 주 30시간 정도 일하기 때문에 여유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김정진/ 시간제 근로자

"퇴근 후 남은 시간은 학원이나 운동 등 많이 활용할 수 있는데 그게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면서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곽은아/ 시간제 근로자

"제가 임신을 하면서 일하는게 힘들었는데, 회사에 이런 제도가 있어 사직하지 않고 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들은 무기계약직 형태이며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4대 보험 가입은 물론 본인의 상황에 따라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 전환이 자유롭습니다.

이번에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기업을 만나보시겠습니다.

리튬이온전지용 분리막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3조2교대로 운영되던 생산라인을 지난 2011년부터 28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4조 3교대로 바꿨습니다.

시스템을 바뀐 뒤 연장근로 시간이 줄어들어 불량률도 많이 줄었고, 근로자들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으로 임금을 보전받고 있습니다.

최원근 대표이사 더블유 스코프코리아

“좋은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는데 3교대가 되면서 근무조건이 개선되면서 좋은 인력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었죠.”

양질의 시간제일자리가 회사에는 매출액 상승을, 근로자에게는 자기개발을 위한 여유 시간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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