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는 12일과 13일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수석대표의 지위와 의제에 대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북 당국회담이 오는 12일부터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립니다.
5명의 북측 대표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서울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남북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지는 17시간의 실무접촉에서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습니다.
명칭의 경우 장관급회담에서 당국회담으로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남북은 8차례나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실무접촉을 벌였지만 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와 회담 의제에 있어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북측은 6.15와 7.4 공동기념 문제를 개별 의제로 남측은 포괄적 의제로 다루기로 하는 내용의 각각 다른 발표문을 채택했습니다.
김형석 대변인/ 통일부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 등 당면하게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협의하기로 하였다."
또 수석대표에서도 우리측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상대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와줄 것을 요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수석대표를 남북문제를 책일지고 협의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로 명시했지만 북측 발표문에는 상급당국자로 표기됐습니다.
하지만 남북 양측은 '남북 당국회담'이라는 새 명칭에 실질적 협의를 중시하고 새 남북관계 정립을 바라는 양측 모두의 뜻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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