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도로 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3'이시작됐습니다.
오는 16일까지 계속되는데요, 김형규 기자가 은빛레이스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출발선에 모인 선수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와 함께 은색 바퀴의 힘찬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총 주행거리 1077.4km 대한민국 국토를 누비는 자전거의 은빛 물결 투르 드 코리아 2013이 8일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세계 12개국에서 모인 220여명의 선수들은 8일 동안 치러지는 대회에 각오가 남달랐습니다.
마타인 버셔 네덜란드
“한국에 처음 왔는데 경기가 잘 준비된 것 같아 흥분됩니다. 좋은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자전거들의 국토 종주는 무주 반딧불축제와 평창 동계올림픽 등 지역의 문화 관광 산업과 융합해 세계가 함께 하는 스포츠 대회로 거듭났습니다.
정정택 이사장,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민국 아름다운 관광 문화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대회 첫날 선수들은 천안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청주, 영동을 넘어 무주까지 172킬로미터의 거리를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때로는 도심지 한가운데를, 그리고 해발 200에서 300m의 산길을 오르내리면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합니다.
찌는 듯한 더위와 따가운 햇살에도 거침없이 페달을 밟으며 짜릿한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시속 60에서 70km를 오가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사투였습니다.
천안과 무주를 가르며 달려온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는 약 4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크리스티앙 스바라키(이탈리아) 1구간 우승자
“이번 경기는 선수들간에 경쟁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는 다른 구간에서 강한 동료를 도와서 팀의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고 싶습니다.”
선수들은 오늘 무주 덕유산을 출발해 구미 낙동강 둔치로 이어지는 138.1km의 2구간 경기에 들어갑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3.
전국 8개 도시 총 1077.4킬로미터의 국토를 가로지르는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은빛레이스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