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외신들도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이번 대화 재개가 남북 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전세계 주요 언론도 남북 당국 간의 만남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미국 CNN은 남북 실무접촉이 여러해 만에 열렸다며, 심각한 수준으로 긴장됐던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신호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BBC방송도 어제 판문점에서 남북 정부 차원의 대화가 2년여 만에 재개됐다며, 이번 실무접촉은 전쟁 수준까지 악화됐던 고도의 긴장감이 수개월 지속된 뒤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AP통신 역시 긴장관계에 있던 남북이 판문점에서 대화를 재개했다며, 오는 12일 열릴 남북 장관급회담은 2007년 이후 처음이며 최근의 긴장관계를 감안하면 어떤 대화든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AP는 다만 북한이 그동안 도발에 이은 긴장 완화의 대가를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대화 재개를 둘러싼 북한의 의도를 경계하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남북 실무접촉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 재개를 서두른 것은 남북 관계 개선을 연출해 미국과 대화를 시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 북미 대화 재개의 조건으로 비핵화를 내세우고 있는 미국도 타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북한의 셈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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