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의 국장행렬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 홍유릉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명성황후의 국장행렬은 대고를 앞세우면서 시작됐습니다.
일본사람들의 압력으로 태극기를 들지못한 병사들이 검은제복만을 입고 그뒤를 따랐고 대사헌등 대신들에 이어 황후가 타던 소여와 채여등도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상여 뒤에는 곡을하는 궁인들이 있었는데 가림막으로 둘러싼 모습이 특이했습니다.
차영정 / 경기도 남양주시
"매우 새롭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역사적인 장면을 본거 같아서 감회가 새로웠고요. 남양주 시민으로서 이런 행사들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명성황후의 국장행렬을 완벽하게 재현한 것은 혜문스님의 노력으로 일본이 가져간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를 2년전에 회수했기 때문입니다.
혜문 스님 / '문화재 제자리찾기' 대표
"2006년 반환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그 뒤에 2010년도 일본 총리가 의궤를 경술국치 100년을 맞는 담화를 통해서 반환하겠다고 밝히고, 그의 수반하는 조치로서 2011년 12월에 결국 우리 나라에 품으로 안기게 됐습니다."
홍유릉문화제는 고종황제 부부와 순종황제 부부의 황릉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명성황후 국장재현이외에도 시민 천여명이 참가한 걷기대회등도 열렸습니다.
우근섭 / 홍유릉문화제 추진위원장
"문화적 가치가 충분히 있는 명성황후 국장에 대해서 자료를 가지고 그 때 만큼 많은 인원은 동원하지 못하지만, 조금 축소해서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또 젊은 학생이나 지역 주민들 한테 역사적 인식을 높히기 위해서 이런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고종황제와 비운의 명성황후가 잠든 이곳은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돼 원혼들을 다소나마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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