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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번에 회담을 하자고 하면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7.4 남북공동성명을 언급한 건데요.

북한이 41년 만에 7.4 공동성명을 거론한 속내는 뭔지, 정명화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발표된 7.4 남북공동성명.

1945년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의 정치적 대화통로 마련과 통일과 관련해 발표된 역사적인 성명입니다.

내용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해결하자는 것과 평화적으로 실현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41년만에 북한이 7.4남북공동성명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하면서, 6.15공동선언과 함께 박정희 대통령 시절 7.4공동성명의 공동 기념행사를 제의한 겁니다.

이번 제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을 의식한, 일종의 배려 차원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북한이 7.4공동성명의 남북공동행사까지 제안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원한 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기가 촉박한 만큼, 공동성명발표 행사의 실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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