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친환경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어떤 콘서트인지 궁금한데요.
임진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한 행사 참가자가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니 이 참가자가 만드는 것은 간단한 가방이나 장바구니로 사용할 수 있는 부직포로 된 에코백 입니다.
김성식 / 서울 화곡동
"이런 공연와서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게 색다르고 사람들이 친환경적으로 생활을 하면…"
이밖에도 축제장 주변에서는 폐현수막 뱃지만들기, 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환경 관련 행사가 함께 진행되고있습니다.
이 곳은 그린플러그드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난지한강공원입니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딱딱한 의자가 아닌 미리 준비해간 돗자리 위에 앉아 음악을 즐깁니다.
장채리 / 서울 이문동
"좋아하는 가수들 공연이 많아서 일단 오게됐는데 다른 곳과 다르게 잔디 위에 앉아서 돗자리 깔면서 하늘도 보고 강도 보고 이렇게 노래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친환경 뮤직페스티벌이라고 불리는 이 콘서트는 일반적인 콘서트와는 사뭇 다릅니다.
우선 포스터와 전 제작물의 경우 콩기름과 재생용지로 제작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입장하면서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쓰레기 봉지를 받았습니다.
또한 환경관련 행사 부스가 공연장 주변에 설치돼 공연 참가자들은 쉽게 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봉관 / 자연환경해설사
"2013 서울 그린플러그드 행사를 통해서 이렇게 노래도 듣고 부직포가방을 통해서 계속 일회용 비닐봉지를 쓰지말자는 의미해서 하게 됐습니다."
이번 콘서트가 열린 난지한강공원은 원래는 쓰레기 매립지였습니다.
2002년 생태가 복원이 된 이후 지난 2010년부터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친환경 공연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최측은 이번 공연에서 나오는 수익의 일부를 환경기금으로 기부합니다.
2010년부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환경보호의 의미를 깊게 심어줬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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