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북한군과 첫 전투를 벌인 곳이 경기도 오산 죽미령일대 야산인데요.
63년 전 치열했던 전투의 현장에 유엔군 초전기념관이 개관했습니다
그 현장을 김상용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채 하얀국화꽂 한 송이를 바치고 묵념하는 참전 노장군, 자유와 평화를위해 참전했던 미국인 노병사, 6.25전쟁이 발발한지 꼭 열흘이 지난 1950년 7월5일.
이땅에 맨처음 들어온 유엔군이 북한군과 첫전투를 벌였던 곳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 죽미령일대, 유엔군초전기념비만 세워져있던 이곳에 지난 4월 23일 전쟁기념관이 건립됐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는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과 미8군부사령관을 비롯한 한.미장병과 군관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죽미령 전투의 주인공들은 미군 제24사단 21연대 1대대 장병540명으로 대대장의 이름을 딴 스미스 특수부대입니다.
북한군의 남침을 일시적으로 저지한 스미스 부대는 이 죽미령 전투에서 540명의 대원중 181명이 전사했습니다.
당시 스미스특수부대 연락장교로 참전했던 윤승국 장군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윤승국(88세) / 예비역육군소장
"한국군은 전부 후퇴하는데 미군 스미스 부대만 북상해서 거기로 가게 됐습니다."
윌버트 워커(86세)/ 당시 스미스부대원
"여러분이 이 나라를 재건한 것을 보니 매우 기쁩니다. 우리가 파괴했었는데 말이죠. 전쟁당시 우리는 안전을 위해서 숲이나 건물 등을 부셔야 했습니다."
총사업비 37억원을 들여 개관한 유엔군초전 기념관은 3층규모로 전시실과 영상교육실, 체험실로 구성돼있습니다.
기념관에는 참전했던 540명의 장병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474명의 명단과 함께 당시 사용했던 무기들이 전시돼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됩니다.
유태현 / 유엔군초전 기념관장
"스미스부대원들의 희생을 기리고 전후세대들의 교육과 문화, 자유와평화를 위해 배움의전당으로 활용하기위해…."
6.25전쟁발발 63년, 정전협정60년이 지난 오늘도 북한은 여전히 핵위협등으로 도발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우리모두가 안보의식을 더욱 튼튼히 해야 하겠습니다.
국민 리포트 김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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