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국악인들의 현대적인 공연이, 국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필성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가곡 이수자인 김나리씨가 소올지기 여성합창단과 함께 ‘사랑거짓말’이라는 가곡을 부르고 있습니다.
김나리씨는 이해하기 어려운 정가를 가야금 연주와 함께 쉬운 곡조와 춤으로 표현하는 젊은 국악인입니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길고 가늘게 ?조리던 시조풀이 정가, 알아듣기 어렵고 지루하기도 한 국악을 현대감각으로 풀어낸 공연이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습니다.
홍대웅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공연감독
"일반인들이 국악에 이해가 어렵고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공연은 ‘청청’이라는 맑게 듣다 는 제목으로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보기 좋게 접근하기 위해서 이번공연을 기획했습니다."
해금, 아쟁 같은 현악기와 징, 작은북 같은 타악기.
디지털피아노까지 동원 돼 조선시대 시조인 찬비가를 전통명인과 젊은 국악인들이 함께 신명나게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존 오브레 / 영국
"한국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시나위는 역동적이어서 마음에 닿아 좋았습니다."
특히 춘향과 이몽룡의 이별을 아쉬워한 "갈까부다"와 사랑하는 님을 잃은 슬픔을 노래한 부용산 두 곡을 앙상블시나위가 현대감각으로 편곡해 불렸는데요.
징과 북소리의 가슴떨림과 피아노와 해금의 애?은 선율이 부채춤과 노랫가락으로 어울어져 신선한 화음과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국악의 새로움을 시도한 이번공연에 관객들은 우리가락의 다양한 조화를 즐겼습니다.
춤, 음악, 노래 등 각 해당분야의 전통명인들과 젊은 국악그룹의 공연 속에 녹아있는 공통된 국악 DNA를 발견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이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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