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대화는 기존의 '장관급 회담'이 아닌 '당국회담'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채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쉬운 의제부터 하나씩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본격적인 실무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0년 첫 회담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1차례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
하지만, 우리측에서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아온 것과는 달리 북측은 내각참사 등 상급 당국자가 수석대표를 맡으며 '장관급 회담'이라는 명칭이 무색해졌습니다.
이번에도 수석대표의 급을 놓고 남북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기존 '장관급 회담'과는 별도의 '남북당국회담'을 열기로 하면서 추가 논의의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천해성 / 남측 실무회담 수석대표
"북측이 제기를 했고, 우리 측도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남국관계, 새로운 남북대화의 정립이라는 차원에서 타당하다고 판단해서…"
특히 6.15 행사 공동진행 문제 등 일부 의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회담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하지만, 1박 2일이라는 짧은 회담 기간을 감안할 때, 한번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합의점을 찾기 쉬운 의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천해성 / 남측 실무회담 수석대표
"합의하기 쉽고 의견 절충이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회담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회담 시작일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실무준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북측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서울의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만큼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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