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날개에 신비로운 무늬가 있는 붉은점모시나비,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는데요.
끈질긴 복원 노력으로, 올해도 서른 쌍이 자연의 품으로 훨훨 날아갔습니다.
신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공으로 증식한 나비들이 자연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합니다.
양 날개에 신비로운 붉은색 원형 무늬가 있는 붉은점모시나비입니다.
기후변화에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 2005년부터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희귀종입니다.
2004년 강원도 삼척에서 처음 발견됐을 당시 개체 수는 300여 마리.
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악화로 2010년에는 31마리로 개체 수가 급감했습니다.
이에 환경부와 생태보존연구소가 복원 사업을 펼쳐 인공 증식에 나섰고, 작년엔 복원 사업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139개체까지 늘어났습니다.
최재윤 과장 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붉은점모시나비에 대한) 생활사 연구를 통해서 대량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나비 방사와 더불어 기린초, 엉겅퀴, 쥐오줌풀 등 (붉은점모시나비의) 먹이 식물을 식재하고 서식환경을 개선해서 멸종위기 종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개체 수를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재작년과 작년 모두 30쌍을 방사한 데 이어, 올해도 붉은점모시나비 30쌍이 부활의 날개를 펼쳤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복원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강릉과 정선 등지로 복원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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