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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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수공원에서 화려한 장미 축제가 열렸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일산 호수공원에 잔칫상이 펼쳐졌습니다.

장미들의 잔치 아니, 색상의 향연입니다.

만 3천㎡의 장미원에는 백여 품종에 3만여 송이의 장미가 뜨거운 태양처럼 붉은 정열을 토해냅니다.

페스티벌답게 2만 송이 장미로 연출한 각종 조형물이 압권입니다.

각양각색의 장미로 뒤덮인 정자각에서는 장미 처녀총각이 관람객들과 함께 추억을 찍기도 합니다.

김영광 / 경기도 고양시

"시민들과 같이 사진 찍고 하니까 정말 기분도 상쾌하고 행복합니다."

장미로 장식한 분수대와 웨딩아치 또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장미터널 속에서는 연인끼리 부부끼리 과거의 추억을 더듬고 미래의 꿈을 키우기도 합니다.

박노숙 / 경기도 의정부시

"남자친구와 왔던 생각도 나고 와서 숨바꼭질도 하고 그런 생각이 지금 나이 먹어서 보니까…"

윤은혜 / 서울 신길동

"강하게 장미 향기를 맡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향기도 너무 좋고 눈도 즐겁고 너무 좋습니다."

또한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장미 꽃꽂이와 장미향수 만들기 등이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김여진 / 고양시 일산초교 4학년

"제가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향수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만들어서 아주 좋았어요."

축제무대에서는 즐길 거리 공연이 한창입니다.

주부들의 난타공연과 아버지들의 색소폰 연주가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합니다.

호수공원의 장미축제는 고양시가 ‘고양’이란 지명을 얻은지 6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는 데 그 의미가 깊습니다.

김봉운 대표이사 / 고양국제꽃박람회

"관광객이 약 15만 명 정도로 예상하기 때문에 그분들로 인한 지역에 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믿고요. 또 우리 고양시에 시화가 장미입니다."

‘내 마음은 그대만이 아네.’ 이런 장미의 꽃말 때문에 사랑을 고백할 때 주로 쓰는 선물이 장미꽃이기도 합니다.

장미를 빼고 서양문학을 논할 수 없다는 최인훈의 말이 생각나는 6월의 한나절입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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