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로 남북당국회담이무산됐는데요, 현재의 상황과 전망을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영기자 어서오세요
자 먼저 남북회담이 어렵게 성사됐는데, 그동안의 과정부터 정리해주시죠?
네,개성공단사태가 발생한 이후 우리 정부는 여러차례 당국간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번번히 우리측 제의를 거부하다가 현충일인 지난 6일 특별담화를 통해대화를 전격수용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게 됐습니다.
이후 우리정부가 장관급회담을 제의했고, 이에 북한이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다시 제의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남북당국회담을 열기로 최종합의를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지난 9일 판문점에서 있었는데요,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속내가 어느정도 나왔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당시 우리 정부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 나설 것임을 알리면서 북측에 이에 상응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올 것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끝내 이에 대한 답을 회피했습니다.
북한이 대표단 파견을 보류하면서 우리측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죠?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남북 양측은 대표단명단을 교환했는데요, 우리측은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태도에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우리측 수석대표를 김남식 차관으로 통보를 했습니다.
이에 반해 북한은 조평통 국장을 수석대표로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내보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우리 정부가 차관을 수석내표로 내세운 것인데요, 수석대표 급을 비교해보면 오히려 우리 정부가 이의를 제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북한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네, 북측이 장관급 보다 낮은 당국자를 수석대표로 보내는 상황에서 우리가 장관급을 보내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데요, 북한이 수석대표로 내세운 조평통 서기국 국장은 장관급이 아닙니다.
때문에 남북이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도 회담에서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소 오만한 태도로 나오면 회담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는데요, 이 때문에 앞으로 우여곡절끝에 회담이 성사된다고 해도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한 어떤 합의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자 그렇다면 앞으로 남북회담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지..
네 앞서전해드린대로 북한은 판문점 연락관 직통전화를 통해 "대표단 파견을 보류한다"고 통보했는데요, '보류'라는 다소 유보적인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앞으로 남북간에 회담 가능성을 남겨 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대화의 문'이 계속 열려 있고, 지금이라도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남북이 연락채널을 통해 다시 연락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또다시 연락채널을 끊고 답을 하지 않을 경우 다시 냉각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네, 김유영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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