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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당국회담 무산…북 "파견 보류"
등록일 :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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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당국회담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북측은 차관을 수석대표로 내세운 우리측 명단에 이의를 제기하며 회담을 보류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습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어제 오후 1시

남북은 당국회담 대표명단을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남식 통일부 차관의 급을 문제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 5분, 북한은 남북당국회담을 보류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연락관을 철수시켰습니다.

김형석 대변인/ 통일부

"명단 교환 직후 북한측은 우리측 수석대표 급에 대해 문제 제기하면서 우리측에서 장관급 나오지 않으면 남북당국회담이 열릴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왔습니다."

정부는 우리측이 실무대표접촉에서 얘기한대로 "책임지고 협의할 수 있는 당국자"를 수석대표로 삼았는데, 북한이 이를 문제삼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형석 대변인/ 통일부

"북한은 문제 책임지고 협의할 수 있는 우리측 당국자인 통일부 차관 격 문제삼아 예정된 남북 당국대화까지 거부하는 것은 전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측은 강지영 조평통 서기국 국장을 단장으로 조평통 서기국의 전종수 부국장, 김성혜 부장 등 5명의 명단을 제출했고 우리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현재의 상황을 엄중한 도발로 간주한다면서 회담 무산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우리 정부에 돌렸습니다.

정부는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북한에게 지금이라도 대화에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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