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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회담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수정 제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응해 온다면 언제든지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문제삼았던 수석대표를 수정하면서까지 우리가 먼저 대화제의에 나서진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현 상황에서 수정제의를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이 생각을 바꿀 경우 대화 재개는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수석대표로 내세운 통일부 차관과 북한이 내세운 조평통 서기국 국장간의 당국회담은 북한이 응할 경우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또 우리측이 참석을 요구한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통일부 장관의 상대로 예를 든 것이라면서 김양건 부장의 참석을 고집하고 있지 않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번 회담 무산이 새로운 남북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 

"국민들께서 기대했던 그런 결과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남북관계로 가기위한 하나의 진통이 아닌가 생각하고 앞으로 북한도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해서는 성의있는 모습을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역시 '수정제의'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정 총리는 수석대표를 양보했어야 하지 않냐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도 생각해달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아직까지 남북당국회담 무산에 대해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6.15 공동선언 행사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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