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에 반환된 미군기지 가운데 춘천의 캠프페이지가 62년 만에 춘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이나 국민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개방식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춘천시 캠프페이지 부지입니다.
옛 미군 부대의 비행장으로 사용되던 캠프페이지 터 67만 평방미터가 62년 만에 마침내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공개된 캠프페이지는 헬기 부대 주둔지의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유채꽃이 활짝 핀 공원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개방식에는 3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개방 첫날 행사엔 축하공연과 담 철거 퍼포먼스를 비롯해 시민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우두 농악단의 농악 소리가 캠프페이지 개방식의 시작을 알립니다.
500여 명의 시민이 힘을 모아 남은 캠프페이지의 담을 힘껏 넘어뜨립니다.
무너지는 담에 환호하는 시민들, 캠프페이지가 춘천 시민의 땅이 됐습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자신이 가져온 물건을 파는 아이들.
군인, 성인 농업인까지 춘천에 거주하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 벼룩시장에 방문객들의 눈길이 쏠립니다.
황인서 / 춘천시 남부초교 6학년
"(벼룩시장에) 물건을 처음에 많이 가져왔는데 안 팔려서 아쉬웠지만 지금은 많이 팔려서 너무 기뻐요."
개방된 캠프페이지는 오는 2016년까지 임시 공원으로 사용하다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본격적으로 개발됩니다.
이슬기 / 한림성심대 아트앤디자인과 1학년
"항상 막혀 있던 곳이라서 춘천역 지나갈 때마다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요. 이렇게 담이 뚤려있으니까 보기도 좋고 지금 유채꽃밭이 한창인데 이런 것 보려면 항상 다른 지역으로 여행가거나 그래야 했는데 이런 공원이 생겨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62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금단의 땅 캠프페이지.
앞으로 이곳을 평화와 희망, 휴식이 넘치는 곳으로 가꾸는 것은 춘천시민들의 몫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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