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해 실무접촉 내용을 공개하면서 우리측에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정부는 내용을 왜곡해서 공개한 북측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실무접촉 과정을 공개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남북당국회담을 무산시키고 실무접촉 과정을 일방적으로 왜곡해서 공개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당국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하고 있다"며 '조평통 대변인 담화'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남측이 실무접촉 과정에서 통일부 장관을 내보낸다고 약속했다는 북한 주장에 우리측은 현안문제를 실질적으로 협의 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간 대화를 일관되게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관급회담 수석대표로 조평통 서기국 국장 아래인 1부국장을 내보낸 게 관행이고, 이번회담에 이례적으로 더 높은 국장을 내세웠다는 주장에 대해 통일부는 과거 관행을 일반 상식과 국제적 기준에 맞게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처럼 노동당 비서가 당국대화에 나간 전례가 없다는 북측 주장에 대해서도 1994년 정상회담 예비접촉 대표로 김용순 당 비서이자 통전부장이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수석대표의 급이 맞지 않다는 게 회담을 파탄시키려는 남측의 고의적인 행동이라는 데 대해 우리측은 급을 맞추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시이고, 신뢰형성의 기초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대표단 파견을 일방적으로 보류한 북한이 회담무산의 책임을 우리쪽에 돌리는 것은 '억지주장'이라면서도 북한이 호응하면 언제든지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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