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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는데, 지역별로 들여다봤더니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일등공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위기를 겪은 유럽연합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적자를 봤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31억4천만 달러.

한 해 전보다 170억 7천만 달러 늘면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분석 결과,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는 661억3천만 달러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정보통신기기와 철강재 등의 수입이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되고, 여행수지 등 서비스 수지 흑자가 늘면서 재작년보다 93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동남아에 대한 흑자도 재작년 513억 달러에서 작년에는 609억9천만 달러로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자동차와 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늘며 126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제위기를 겪은 유럽연합 대상 경상수지는 51억9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EU와의 경상거래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선박, 자동차 등 수출은 줄고  화공품, 석유제품 등 수입은 늘었습니다.

주요 적자국인 일본에 대한 적자규모는 전년보다 68억3천만 달러 줄면서 186억8천만 달러로 축소됐습니다.

철강재와 기계류, 정밀기기 등 수입 감소와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흑자 규모 증가에 힘입었습니다.

주요 40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흑자를 기록한 나라는 중국과 홍콩, 미국, 싱가포르, 등 21개 나라였고, 적자를 낸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19개 나라였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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