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도 보기드문 장례전문 박물관이 우리나라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입니다
장례박물관에는 일본 중국 몽골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상 장례 유물과 여러가지 모형 5천여점이 전시돼고 있습니다.
특히 개관 특별전으로 고증을 토대로 복원된 정조 대왕의 국장행렬은 그 길이가 100m에 이르는데요.
1300여점의 토우, 말 300여마리 , 가마 20채, 의상 6천여 벌을 2년에 걸쳐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재현했습니다.
은으로 만든 중국의 관, 봉황 모양의 향로, 인도 네시아의 굴장묘, 티벳지역의 조장, 시베리아 밀림지역의 수장 등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아프리카 소수 민족이 사용하는 관들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아프리카 가나 민족은 고인의 직업,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 또는 내세에 다시 태어나고 싶은 동물의 모양으로 다양한 형태의 관을 만들어 매장하는 풍습을 갖고 있습니다
이혜순 / 서울 은평구
"장례박물관 중에선 가장 많은 것을 전시해 놓은 것 같아요."
체험관 에서는 자신의 묘 비명을 쓰고 수의를 입고 입관해 삶과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황영욱 / 서울 서초구
"조장이라던지 옹기관, 목관, 이런 것들을 보고 죽음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죽음을 애도하고 남은 자를 위로하기위한 장례문화는 죽은이에 대한 의례이기도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의례이기도 합니다.
임호영 / 예아리박물관장
"잃어버린 전통성을 다시 찾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입관체험이라던지 회닺이놀이 상여놀이를 통해서 잃어버린 효를 다시 찾는 데 시사를 둔 교육의 장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라마다 상 장례유물은 다양하지만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마음이나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전시된 세계각국의 장례문화는 관람객들에게 웰 다잉은 웰빙의 완성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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