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고학력화현상이 갈수록 두두러지고 있는데요.
석사 이상 학력을 가진 교사가 7년 새 55%나 증가했는데요
특히 주목을 끄는 점은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에까지 고학력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취재에 이지은 캠퍼스기자입니다.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체육전담교사 김 모 씨.
그의 최종학력은 석사입니다.
김태윤 / 초등학교 체육교사
"체육 전담 교사로서 좀 더 전문성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석사과정까지 밟았는데 잘 한 것 같습니다."
동료 교사 이 모씨도 지난 2008년 첫 발령을 받고 그 해 여름방학, 대학원에 등록했습니다.
대학원에서 전공한 음악교육 덕분에 이 교사는 현재 학교에서 교내 합창부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선지 / 초등학교 교사
"주변 선생님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분위기여서 저도 발령받자마자 대학원에 진학했는데요. 초등음악 교육을 전공했는데 합창지도할 때나 음악교과수업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송 권 / 초등학교 4학년
"선생님이 공부 많이 하셔서 똑똑하셔서 저희 4학년 2반에 많이 도움이 돼 주시는 것 같아요."
김 교사와 이 교사 외에도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선생님 6 명 중 3 명이 더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수료했습니다.
그동안 중, 고교 교사에게서 볼 수 있었던 고학력화 현상이 최근 들어 초등학교와 유치원까지 확산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학교 교원 가운데 석사학위 소지자는 30.8%, 박사학위는 1%로 10명 중 3명은 석사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석사이상 학력 교사의 비율은 지난 2005년 각각 9.3% ,17.4%에서 7년 사이 14.5%와 26.9%로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김무성 / 서울교육 총연합회 관계자
"학생지도가 어려워졌고, 거기에 따라서 선생님들께서 자기 전문성에 대해서 받침이 되야 된다는 욕구가 강해졌죠. 그런 측면에서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고 동시에 승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복합적인 환경이 맞물려서…"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교사들에게 사명감을 심어주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칫 학력경쟁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교사 스스로가 학생지도와 관리에 얼마나 배운 것을 잘 적용하느냐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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