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들로 구성된 글로벌 치안봉사단이발족돼 대학가를 중심으로 방범활동에 나서 화제입니다.
김준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 대전 서부경찰서의 소회의실.
언뜻 봐도 국적이 제각각인 학생들이 야간 활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배재대에 다니는 해외유학생들인 이들은 글로벌 치안봉사단, 유니캅스입니다.
유니캅스는 유니버시티 캅스의 준말입니다.
지난 4월 말 발족된 유니캅스는 15개 나라 22명의 학생들로 구성됐습니다.
오늘은 정기적으로 경찰과 함께 대학가 합동순찰 활동에 나서는 날입니다.
유니캅스가 도착한 곳은 인적이 드문 대전의 한 대학가.
어깨띠를 맨 치안 봉사단 유학생들은 대학가를 돌며 범죄 예방을 위한 자율방범활동에 앞장섰습니다.
메루에르트 / 카자흐스탄 유학생
"앞으로 더 열심히 자원봉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대전지역에서 통역위주의 봉사활동을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많았지만 치안 관련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미현 / 대전시
"원룸촌으로 주택가이다 보니까 위험요소가 굉장히 많은데요. 이렇게 외국에서 오신 분들이 저희 지역 치안을 위해 애써 주시니까 저희 애들을 믿고 맡기고 또 애들이 왔다 갔다 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서 좋습니다."
이들은 본격 활동에 앞서 유치장과 사격장 등 경찰서 내부를 견학하며 방범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박선미 지구대장 / 대전 서구 도마지구대
"외국인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공부하러 와서 공부만 하는 걸로 국한되지 않고, 이렇게 치한활동도 같이 하는 게 참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본인들도 우리나라 치안 문화에 대해 알게 되고, 또 밤길 다닐 때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대처 능력도 배우게 되고…"
이들은 또한 경찰서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하는 외국인들의 통역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두라니 / 스리랑카 유학생
"유학생들이 만약 문제가 생기면 경찰서 가기 무서워 하잖아요. 또 한국어도 못하고, 그런 유학생들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유니캅스는 앞으로도 매달 경찰과 연계해 외국인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그 역할을 점차 확대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글로벌 치안 봉사단의 활동이 지역사회와 외국인 유학생들의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준희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클리 국민리포트 (2회) 클립영상
-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돼야" 2:11
- '알뜰폰 150만 시대' 과제는? 2:39
- 병역·취업 해결해주는 군사학과 인기 2:23
- '학생증도 모바일시대' 2:37
- 초등교사 10명 중 3명 석사 이상 2:36
- 대한민국 미래 디자이너 실력 겨뤘다 2:05
- 제구실 못하는 영어도서관 1:54
-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 2:18
- 부산 국제무용제, '춤, 바다를 열다' 2:03
- 영화 속 명키스 작품으로 2:15
- 로맨티시즘과 에로티시즘의 융합 2:28
- 조용필 전국투어…오빠부대 다시 모였다 1:59
- 금난새와 함께하는 '별들의 음악회' 2:51
- KF 광장축제···음악으로 세계여행 2:20
- "캠핑장 추억 영상에 담아보세요" 2:03
- 글로벌 치안봉사단, 대학가 방범 나섰다 2:25
- '캠프페이지' 62년 만에 시민 품으로 2:09
- 계절의 여왕, 장미페스티벌 2:39
- 캠핑 인구 1백만 시대…가족 캠핑이 대세 2:12
- 할머니 스토리텔러의 옛날이야기 2:29
- 장례전문박물관 개관…유물 5천점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