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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이동식 투명댐 설치 보존
등록일 :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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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암각화 전면에 일명 카이네틱 댐인 이동식 투명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대립해 온 갈등의 해결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 최초로 고래사냥 기록이 담긴 선사시대 바위 그림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지난 10년간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암각화를 두고 팽팽한 대립을 해왔습니다.

원인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법 때문입니다.

인근 사연댐의 건설로 암각화가 연중 6개월 가량 물에 잠기며 매년 훼손 돼 왔고 이에 문화재청은 침수 원인인 사연댐의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울산시는 이 방안이 식수난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반대했고 대신 생태 제방 설치를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정홍원 국무총리가 갈등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마침내 정홍원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암각화 전면에 일종의 이동식 투명댐 설치에 합의를 한 겁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쌍방이 대의에 입각한 이해와 충정으로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검토를 거쳐 카이네틱 댐의 설치를 추진하기로 하는 합의에 이르게 되었음."

카이네틱댐은 투명한 재질의 보호막으로 이뤄진 소규모 댐입니다.

수위 변화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고 이동과 해체가 용이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부는 댐이 설치되면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자연경관과 주변 지형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경규 사회조정실장 (국무조정실)

"육지에서 구조물을 만들어서 그 암각화 전면에 운반을 해서 이동식으로 조립을 하는 이런 절차들을 밟게 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주변에  문화재에 대한 손상이 거의 없고, 주변 환경에 대한 흙 깎아낸다든지 하는 것이 없습니다."

또, 울산시에서 제기한 물 문제에 대해서도 카이네틱 댐을 설치하더라도 구조물 자체가 토목 건축으로 하는 댐이 아닌 만큼 당장 물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지반조사, 구조안전성 평가 등 정밀한 기술적인 검토를 거쳐 전문가들의 기술적인 판단에 따라 댐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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