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제11대 대통령에, 당초 예상을 뒤엎고 중도파인 하산 로하니가 당선됐습니다.
최악의 경제상황 타개를 희망하는 민심의 선택으로 분석되는데요.
우리나라의 대이란 수출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명화 기자입니다.
득표율 50.71%로 전체 득표율의 절반이 넘는 1천861만여 표를 획득해, 이란의 새 대통령에 당선된 중도파 하산 로하니.
보수파와 경합을 벌일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3배 넘게 득표하며 새 대통령에 당선된 건, 이란의 개혁을 바라는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산 로하니 / 제11대 이란 대통령 당선자
“이란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내가 그들의 삶과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고, 나라의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다고 믿어줬습니다. 절실히 여러분들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란은 지난해 7월 핵개발 의혹으로 인한 미국과 유럽 등의 석유 금수조치가 취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은 30%에 육박하고 통화가치는 70%나 급락하는 등 어려움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란 국민들은 이전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강경기조가 경제난을 심화시켰다고 판단하고, 미국과 유럽연합과의 경제봉쇄 완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겁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연합의 강력한 대이란 제재가 완화된다면, 이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우리나라의 대이란 수출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하산 로하니 당선자가 2004년 핵 협상단 수석대표 때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등 핵개발에 있어 개혁파의 지지를 받아온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는 그가 핵협상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는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데니스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CBS 뉴스에 출연해, 이란의 새 대통령이 핵문제를 해결한다면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력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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