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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북미대화 제의에 대해 우리 정부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핵화와 관련해 진정성과 구체적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의 북미대화 제의에 미국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과 구체적인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중요한 것은 어떤 모자를 쓰고 나오느냐, 어떤 주체로 나왔느냐 그것보다도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와 구체적인 행동이 중요하다."

그러면서 신뢰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번 대화제의를 국방위에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주로 과거에 북미대화와 관련된 언급은 북한의 외무성쪽에서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 국방위 쪽에서 한 것이 약간은 이례적입니다."

통일부는 지난 4월 북한 내 사회주의 헌법 개정에 따라 국방위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위상이 격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길재 통일부장관은"북미대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류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평소 한미간에 긴밀하게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한국을 배제한 북미대화, 이른바 통미봉남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류 장관은 수석대표의 격 문제로 무산된 남북당국회담과 관련해 수정제의를 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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