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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이제는 안됩니다'
등록일 : 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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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학교폭력을 4대악 가운데 하나로 정하고 대대적인 근절운동을 펼치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학교 현장에 있는 학생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17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

친구들이 이유없이 욕을 하고 왕따를 시킨다는 등 학생들의 신고전화가 걸려옵니다.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에 설치된 117센터에 하루 평균 접수되는 학교폭력 건 수는 300여건.

여러 부처에 분산됐던 학교폭력 신고전화가 지난해 6월 117로 통합한 이후 신고 건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지난해 신고는 2천3백여 건이었지만 올해는 1만 건이 넘었고, 올해 5월 신고 건수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17센터에 신고하면 피해학생을 학교전담경찰관과 상담기관에 연계해주고, 사후 모니터링도 하면서 문제 해결까지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감추는 게 아니라 드러내고 풀어야 할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건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폭력을 뿌리뽑기위해 가장 필요한 건 역시 '예방'인데요.

학생들도 직접 폭력예방 UCC를 만들어 동참하고 있습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처럼 일상을 의미하는 숫자에 학생들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2초 동안 눈 마주치기, 4초 동안 손 잡아주기 등 단 16초의 관심으로 학교폭력을 당한 친구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이 UCC는, 고등학생 2명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촬영과 편집까지 해 제작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여러차례 받으면서 선생님과 경찰의 입장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생 입장에서 더 와닿는 예방법을 찾고 싶은 마음에 동영상까지 제작하게 된 겁니다.

이근나 / 윤승희 서울 보성여고 3학년

"제가 만약 그 학생이라면 저를 괴롭혔던 친구가 처벌을 받는것이 아니라 제가 소외안당하고 친구들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는걸 원할 거라는 생각에서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학생들이 직접 만든 UCC는 학교폭력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특징도 있습니다.

이 UCC는 학생들 사이에서 '카톡지옥'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언어폭력 문제를 다뤘습니다.

카카오톡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단체로 욕을 보내거나 모욕을 주는 집단 따돌림은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입니다.

UCC 앞부분에는 무심코 내뱉는 부정적인 말을 담고, 뒷부분에는 긍정적인 말을 담아 학생들 스스로 평소에 쓰는 언어를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표현했습니다.

한정미 / 목포 혜인여중 2학년

"우리가 학교에서 솔직히 말하면 하는 말 중에 욕설이나 비판하는 말이 대부분인데 이 영상을 만들고 이 영상을 저희가 다시 한번 다같이 보면서 우리가 하는 말들이 이렇게 안좋았구나 이렇게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구나라는걸 느끼고..."

학교전담경찰관과 학생들이 함께 만든 특별한 UCC도 있습니다.

한 대중음악가로부터 재능기부 받은 노래를 학생들이 직접 부르고 녹음 과정과 학교폭력 예방 활동 모습을 담아 뮤직비디오로 만들었습니다.

유종수 / 서울송파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학생들과 함께 UCC를 제작하면서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느끼고 학교폭력을 하면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실제로 학교폭력 신고 사건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이처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우수한 UCC들을 앞으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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