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한반도는 어디가 뜨겁고 어디가 차가울까요.
지난 1월 나로호에 실려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이, 한반도의 선명한 열 영상을 찍어서 보내왔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빨강과 노랑, 파랑이 색색이 어우러진 모습, 바로 한반도 전체의 열 영상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지난 3월부터 정상 운용에 들어간 나로과학위성이 적외선 센서로 촬영한 한반도의 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6일 고도 1천250㎞ 지점에서 한반도를 부분적으로 찍은 20여 장을 합성한 것으로, 낮과 밤 여부에 관계 없이 지표면과 주변 해양의 온도 분포를 알 수 있고 지역별 온도 확인도 가능합니다.
이인 소장 /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적외선 영상을 통해서 산불 탐지, 도시의 열섬 현상, 그리고 홍수 피해 지역 관측, 화산 활동 감시 등과 같이 기상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재해 재난 대응 및 감시를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열 영상 촬영에 사용된 적외선 센서에는 우주용으로 재개발된 국산 기술이 사용됐습니다.
이번에 성능이 검증됐기 때문에, 앞으로 우주용 적외선 시스템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지구 타원 궤도를 하루에 14바퀴씩 돌고 있는 나로과학위성은, 국산화된 우주 기술을 검증하면서 지구 주변의 우주 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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