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채집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난 3종이 인공배양을 거쳐 보길도에 심어졌습니다.
이들 난이 대량으로 길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자세한 내용,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위틈이나 죽은 나무 줄기에서 자라는 '석곡'입니다.
오뉴월이면 여러 개의 통통한 줄기 위로 흰 색, 분홍색 꽃이 피어오릅니다.
생김새가 독특한 이 난은 지네의 발을 닮았다 해서 '지네발란'입니다.
바위나 나무 위로 제멋대로 뻗어나간 줄기에 연분홍색 꽃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무분별한 채집으로 '멸종위기 2급' 지정 }
이들 난은 그동안 관상용으로 무분별하게 채집돼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 김기중 교수 / 고려대 생물과학부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에 널리 분포했던 종들인데요.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있어서 전부 멸종위기 2급종으로 지정돼있는 종들입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 멸종위기 난 3종 보길도에 식재 }
석곡 등 멸종위기 난 3종을 인공으로 배양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보길도에 심었습니다.
석곡 만 3천촉, 지네발란 3천촉, 금자란 100촉까지 모두 만 6천100촉을 접착제와 친환경 노끈을 이용해 바위틈과 나무에 붙인 것입니다.
이들 난이 이처럼 대량으로 길러져 심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종완 자연보전처장 / 국립공원관리공단
"식물 복원 행사중에선 상당히 어려운 복원 과정을 거칩니다. 특히 난 복원 행사는 반달곰이나 산양, 여우 등의 복원 이상으로 식물 복원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난이 제대로 뿌리내리고 정착할 때까지는 최소 2년이 걸립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난들이 또 다시 채집되지 않도록 관리인을 두고 CCTV를 더 설치하는 등보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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