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과제 베끼기' 행태,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닌데요.
앞으론 어림도 없게 됐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대학들이 표절방지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인데요.
신은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카페에서 리포트 작성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마다 화면에 인터넷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있습니다
임대건 / 가천대 나노물리학과 1학년
“리포트 쓸 때 인터넷에 있는 글을 참고해야 좀 더 빨리 쓸 수 있죠. 일일이 책 찾아서 쓰는 것보다 훨씬 편하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쉽게 작성된 리포트들은 앞으로 표절로 판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많은 대학들이 과제 베끼기 행태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리포트 표절 검사 시스템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동국대의 경우 이번 학기부터 표절 방지 시스템인 ‘카피킬러’를 도입했습니다.
동국대학은 이 시스템을 이클래스에 적용시켜 학생들이 인터넷으로 제출한 리포트의 표절여부를 가려냅니다.
한 학생이 제출한 과제를 임의로 검사해봤습니다
표절률 30%, 전체문장 가운데 동일문장, 표절 의심문장 수 까지 자세히 나옵니다.
이렇게 빨간색으로 표시 된 것은 표절문장입니다.
심지어 리포트를 어디서 가져왔는지 출처까지 밝혀줍니다
전승우 / 동국대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자신이 제출한 과제가 표절 여부가 판단된다는 사실만 알고 있어도 표절에 대한 어떤 행위는 매우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되고요. 또한 어떤 방식으로 표절이 일어나고 있는지 학생들에게 보여주게 되면 표절방지에 대한 교육 효과도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현재 이 대학 외에도 서강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이 이같은 시스템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턴잇인, 스칼라스에이드 등 다른 표절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학들도 늘고 있는 추셉니다.
이같은 과학적인 시스템 도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시스템 오류에 대한 대비, 표절 적발시 처벌규정 마련 등도 뒤따라야 그 실효가 클 것 같습니다.
국민 리포트 신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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