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성로 공구거리의 역사와 애환을 담은 '북성로 공구박물관'이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박선영 국민기자입니다.
보기에도 50~60년 돼 보이는 낡은 미군탱크가 위용을 뽐냅니다.
개관기념으로 마련된 '전쟁과 북성로'란 주제의 전시를 위해 선보이는 것입니다.
이곳은 지난달 23일 문을 연 대구시 태평로 2가 북성로 공구박물관입니다.
공구 박물관은 미곡 창고로 쓰였던 2층 근대 건축물에 마련됐습니다.
1층 45평방미터, 2층 31 평방미터 규모의 북성로 공구박물관에는 일제 강점기 때의 나무자루 드라이버와 공구류 10여 종 50여 점을 비롯해 모두 천여 점의 공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1층에는 북성로 기술자들의 작업공간을 재현한 방과 공구상들의 사무공간이 재현돼 있습니다.
2층은 다다미방을 원형그대로 살려 세미나와 교육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지난 90년대까지 명성을 누렸던 북성로 공구골목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서 흘러나온 각종 군수물자가 풍부해 도면만 있으면 탱크도 만든다는 말이 나돌 만큼 유명했습니다.
김성태 / 공구골목 상인
“산업용재관이 생기기 전만 하더라도 여기가 훨씬 더 활성화 됐었는데 산업용재관이 생긴 후 많은 가게들이 분산되었고 현재는 많이 침체된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공구박물관의 개관으로 이곳 북성로 공구 골목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권성구 이사 / 시간과공간 연구소
“이곳은 공구상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술환경에 있는 공업사들이 밀집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과 함께 북성로 공구박물관에 다양한 시민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북성로를 방문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거점으로 만들고 싶은..."
공구박물관은 침체된 북성로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박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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