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른바 버냉키 쇼크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이는 정상화 과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경제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 전략에 따른 유동성 공급 축소 우려 속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이같은 현상은 세계 경제가 정상화되기 위해 거쳐야 할 산통의 과정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고 있고 앞으로도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우리나라가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견실한 기초체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4월 말 현재 외화유동성도 3천288억 달러에 달합니다.
신 위원장은 다만,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채권시장을 포함한 기업 자금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신제윤 위원장/금융위원회
"일부 취약업종을 포함해 기업전반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시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기 바란다"
신 위원장은 또, 글로벌 채권 금리의 전반적 상승이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시장불안 요소를 점검하고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협의를 열고 버냉키 쇼크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 활성화와 장기펀드 조세감면, 외국인 투자촉진 등, 관련 법안의 조속한 입법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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