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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유해발굴…끝나지 않은 전쟁
등록일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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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전사자 가운데 13만명의 유해는 아직 가족의 품에 돌아가지 못하고 전국 곳곳에 묻혀 있습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유해발굴 현장을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가 벌어졌던 강원도 인제의 광치령.

우리 해병이 한밤 중 북한군의 방어선을 뚫고 도솔산을 점령했지만 아군 7백여명이 곳곳에 쓰러져 다신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스탠딩> 이지수 기자 dlwltn0423@korea.kr

지난 2000년에 시작된 우리 군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이 곳 강치령같은 격전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투가 많았던 강원도와 경상북도 경기도에서는 많은 유해가 발굴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두세구씩 많게는 열구까지 발굴되는 유해 발굴.

최근 웅크린 자세로 발견된 전사자 유해는 당시 치열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음>(말자막)

지금 두개골에 보면 총탄 흔적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게 사망원인이 아닐까하고 추정을 해봅니다.

매일 7백여명의 장병들이 유해를 수습하고 있는 상황.

선배전우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터뷰>석재훈 병장/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가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을 찾아서 그 분들이 자신들의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유해발굴은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지금까지 우리군 유해만 7천4백여구를 발견했지만 앞으로 13만여구를 더 찾아내야합니다.

그런데 묻힌 장소가 어딘지 알수 없어 유해 한구를 찾기 위해 100개가 넘는 구덩이를 파야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김창희 중령/육군 노도부대 대대장

"자연변화와 인간의 개발에 의해서 어려움도 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참전하셨던 분들이 고인이 된다는 가장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유해를 발굴했다 하더라도 가족품에 돌려보내는 일도 녹록치 않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겨우 80여구 뿐.

우리군이 유가족의 DNA 시료를 채취하고 있지만 지난 10년동안 모은 2만4천여명의 DNA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주경배 중령/국방부 유해발굴과장

"친가 외가 팔촌까지 가능합니다. 확인하셔서 해당지역 보건소에 가셔서 DNA 샘플 채취에 적극 응해주시면 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6.25 전쟁이 일어난지 63년.

하지만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수많은 전사자들의 유해.

이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업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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