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합동으로 이틀에 걸쳐,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풀기 위한 공개 재현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여러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했지만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신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관합동조사반이 급발진 공개 재현실험을 위해, 연료 사용의 핵심인 스로틀 밸브를 엽니다.
{ 스로틀밸브 공기량과 연료량을 조절하기 위해 여닫는 밸브 }
스로틀 밸브가 강제 개방됐을 경우 급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유사한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본 겁니다.
밸브를 연 뒤 가속페달을 밟았지만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추가적인 가속은 일어나지 않았고, 차량은 밸브가 열린 상황을 고장으로 인식해, 곧바로 안전모드로 바뀌었습니다.
{ 전자제어장치(ECU) 자동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장치로, 운전자의 조작 신호를 각 기관에 명령하는 기능을 수행함 }
이번에는 자동차의 두뇌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장치인 ECU에 물이 닿으면 급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실험.
이 실험 역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2차 가속은 일어나지 않았고, ECU 회로에 직접 물을 뿌리자 차량이 아예 멈췄습니다.
현장멘트> 신우섭 기자 / isswoo@korea.kr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이 ECU 회로에 직접 물이 닿으면 시동이 꺼지고,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브레이크·가속페달 동시 작동…급발진 없어 }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는 경우 급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제안에 대해 이뤄진 실험에서도, ECU를 교체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실험이 이뤄졌지만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이틀에 걸친 재현실험서도 원인 규명 안돼 }
세 차례에 걸친 합동조사반의 조사 발표에 이어, 이틀에 걸친 이번 재현실험에서도 급발진의 원인이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실험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과정과 내용에 대해 한국공학한림원 등 제 3기관에 검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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